‘인상설’ 가스·전기요금, 중동발 리스크에 잠정 동결…물가·경기 등 종합 고려
‘5월 인상설’이 제기됐던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잠정 동결됐다. 전기요금도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많아진다는 점을 감안, 3분기(7~9월)에도 동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3%대 물가가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여파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타자 정부가 공공요금 동결 기조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이은 가스·전기요금 동결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가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는 점이다. 연료비 급등으로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지만 이를 해소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6일 “주택용, 일반용 도매 공급비용은 별도의 통보 전까지 현행요금을 적용한다”고 공시했다. 가스요금은 지난해 5월 MJ당 1.04원 인상 이후 1년째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