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선물이라더니 돈먹는 하마…아파트 셔틀버스 어쩌다 이지경 [부동산360]
#.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4년차 A아파트는 최근 입주민 전용 버스 매각을 진행했다. 시공사가 입주 당시 입주자 전용 버스 구입 및 통학 운영 용도로 지원금 1억원을 제공했지만, 이 금액이 채 3개월도 안 돼 소진됐기 때문이다. 해당 버스는 결국 입주민 투표 거쳐 매각처리됐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버스를 기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은 단지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2~3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용버스는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주로 역과 거리가 먼 단지 또는 학교 또는 병원을 오가는 학생, 노인들이 많은 단지에서 운영된다. 수요가 많은 단지의 경우 입주민 전용버스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 나온다. 단지 가치 상승을 염두에 두고 전용버스를 도입을 추진하는 단지도 있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한 15년차 단지의 경우 지난달부터 입주민 전용버스 도입을 위한 주민 투표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