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는 과잉, HBM은 협공” 한치 앞 모를 AI전쟁 삼성 ‘셈법복잡’ [김민지의 칩만사!]
‘칩(Chip)만사(萬事)’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미국으로부터 약 9조원에 해당하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확정되면서, 파운드리 주요 기업을 향한 미국의 보조금 책정이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발표와 함께 주목된 건 원래 올해 목표였던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 시기가 2026년으로 늦춰졌다는 겁니다. ‘AI 반도체 전쟁’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전개되고 이에따른 과잉 경쟁으로,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AI 반도체에서 막대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