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민폐’였던 남유럽 ‘PIGS(돼지들)’…이젠 부러움 대상 [디브리핑]
금융위기로 지난 2012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탈퇴까지 몰렸던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때 이들 4개국의 국가명 머리글자를 묶어 ‘PIGS(돼지들)’라는 불렸던 오명도 벗어나게 됐다. 반면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며 유럽의 경제 판도가 바뀐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후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유럽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수 년 간의 구제 금융과 긴축 정책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과 수출을 되살리면서 사상 최고의 실업률을 역전시키는 변화를 일으키면서다. 프랑스 무역보험기관 코파스(Coface)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3년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4개국이 유럽연합(EU) 연